한국일보

“대자연 에너지, 영롱한 자개로 표현”

2025-09-30 (화) 07:30:22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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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윤 작가 초대전 ‘고향’ 10월3일~30일 뉴저지 ‘Olyaa 갤러리’서

▶ 오프닝 리셉션은 3일

“대자연 에너지, 영롱한 자개로 표현”

10월 3~30일 뉴저지서 자개 그림 초대전을 여는 강동윤(오른쪽) 작가와 전시회를 후원하는 K가디언스 최미경 대표가 전시를 홍보하고 있다.

천연 자개의 오묘한 빛을 담은 자개 그림을 그리는 강동윤 작가의 초대전 ‘고향’(Nostalgia)이 내달 3일부터 30일까지 뉴저지 노스버겐 ‘올리아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에 앞서 홍보차 29일 본보를 방문한 강 작가는 뉴욕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초대전을 통해 대자연이 담고 있는 에너지를 영롱한 자개로 담아 빛으로 표현하는 작품 48점을 선보인다며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강 작가가는 “자개 그림은 바다의 기운을 온전히 담은 조개껍질의 진주층이 발현하는 부드럽고 영롱한 빛의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척박한 환경에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생명력과 하늘로부터 오는 모든 빛을 받아들이는 힘의 통로를 담은 치유의 그림이다”며 “아픔을 받아들이고 오랜 기간 인내하는 마음에서 오색영롱한 아름다운 진주가 만들어지듯이 그림을 감상하는 관람객들도 이번 전시를 통해 회복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자신의 작품 제작 과정에 대해 “직접 가공한 천연 자개만을 이용해 독자적인 방법으로 자개 그림이라는 장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며 “그림은 한 작품 당 3개월여의 기간 동안 20단계의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나무를 소재로 한 ‘생명의 숨결’, ‘기원’, ‘춤’ 시리즈 작품을 비롯해 ‘한국인의 미소를 담다’라는 소 주제를 통해 선보이는 반가사유상, 얼굴무늬 수막새, 할배장승, 각시장승, 서산 마애삼존불 등이 자개로 새롭게 탄생한 작품들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키스뷰티그룹과 K가디언스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0월3일 오후 4~8시이며, 관람 시간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월요일과 일요일은 예약 후 방문)까지다.

△장소 Olyaa Gallery, 704 76th St, North Bergen, NJ 07047
△문의 201-450-1298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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