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 한국 순교자 현양 합동미사 집전
▶ 교우들과 질의응답 만남의 시간도

유흥식(사진)
오는 20일 오후 4시 퀸즈성당(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에서 한국 순교자 현양 합동 미사가 열린다.
브루클린 교구 천주교 한인평신도협의회가 주관하고 퀸즈, 베이사이드,브루클린, 우드사이드, 롱아일랜드 등 5개 한인 본당이 주최하는 이번 미사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사진) 라자로 추기경이 집전한다.
9월20일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죽은 사람에게 성인(聖人)이란 칭호를 올리는 것)된 103명의 한국 순교 성인들을 특별히 현양하는 합동미사가 매년 열린다.
103위 순교자들은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조선에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성인들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정하상 바오로, 김효주 아네스 등 평신도와 사제를 비롯한 한국 천주교회의 뿌리를 이루는 다양한 계층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합동 미사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직접 집전한다. 유 추기경은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대전교구장을 거쳐 2022년 추기경으로 서임되었으며, 한국 최초의 교황청 고위직에 있는 성직자다.
유흥식 추기경은 평소 ‘Lux mundi(나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사목 표어 아래 소통과 친교를 중요시 하고 있다. 이에 유 추기경은 이번 현양 미사에 앞서 오후 2시30분부터 교우들과 함께 격식 없이 질문과 답변을 나누는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브루클린 교구 천주교 한인평신도협의회는 "이번 합동 미사를 통해 한국 순교자들의 신앙과 희생을 기리고 한인 2, 3세에게 순교 정신을 전하며 이를 통해 한인사회와 차세대가 신앙적 유산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소 32-15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718-321-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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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