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응길씨‘태권도 대상 진인장’

2025-09-03 (수) 07:37:4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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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원 “태권도 보급·발전 기여”

최응길씨‘태권도 대상 진인장’

지난 28일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최응길 지부장(가운데)이 대상 진인장을 수상하고 있다.

국기원 버지니아-워싱턴 지부 최응길 지부장이 ‘2025 자랑스러운 태권도인 상’ 시상식에서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태권도 대상 진인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8일 서울의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 지부장은 훈장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 및 순금열쇠상패를 받았다. 최 지부장은 1987년부터 미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버지니아주 태권도협회장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지난 5월에 열린 ‘제72주년 한미동맹 태권도 페스티벌’ 개최를 주도하는 등 미국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전갑길 이사장, 이동섭 원장 등 국기원 임직원을 비롯해 태권도 유관단체 임직원, 태권도 원로, 시도태권도협회장, 태권도 지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태권도 대상(국기장, 진인장, 문화장)과 태권도인상(지도자, 선수, 심판, 심사, 교육, 연구, 경영, 봉사, 문화, 특별)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태권도와 국기원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노고와 업적을 기리는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지구촌 태권도 가족 이 태권도의 미래를 위한 분발의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7년 처음 제정돼 2015년부터 제도화된 ‘자랑스러운 태권도인 상’은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공헌하고 바람직한 태권도인 상을 정립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기원 유일의 포상 행사다.


최응길 지부장은 리스버그에서 ‘US 태권도 마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태권도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1993년부터 33년째 매년 태권도와 골프대회를 통해 암퇴치 기금을 모아 암연구기관 등에 전달하며 지역사회발전에도 공헌했다. 지난 2021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강원 삼척시와 리스버그시의 자매결연, 고향인 강릉시와 고양시의 라우든 카운티와의 자매결연 등 지방자치단체의 큰 교류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한미 가교역할을 했다.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도 이 같은 헌신을 인정해 오는 11월 열릴 포토맥 포럼 선정 ‘자랑스러운 워싱토니언’ 시상식에서 지역사회 발전 공로상을 수여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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