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 거북선 다시 출정 준비
2025-08-20 (수) 07:51:41
유제원 기자

조영길 도목수가 거북선에 올라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2022년, 워싱턴 DC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성대하게 열렸고 이순신미주교육본부(이사장 이내원)도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모형 거북선 제작에 나섰다. 거북선 작가인 채효성 명장의 지도로 조영길 도목수가 28피트 길이의 대형 거북선 모형을 제작해 연방의회에서부터 백악관 앞까지 행진하며 깊은 감명을 주었다.
이렇게 제작된 거북선 모형은 그간 한인교회에 전시되고 지역 축제에도 참가하면서 거북선은 물론 이순신 장군을 알리는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 해군전문지(USNI News)가 세계 해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함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거북선은 그 자체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3년의 세월이 흘러 칠도 지워지고 목재도 부식되면서 보수 작업이 필요하게 됐다. 거북선이 만들어졌던 버지니아 타이슨스의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온 거북선은 조영길 도목수에 의해 정비를 마치고 출정을 준비하고 있다. 조영길 도목수는 “거북선을 바라보면 충무공께서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들린다”며 “한인 1세는 물론 2세, 3세들에게도 이순신 장군의 후예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보수 작업을 끝낸 거북선은 현재 전시를 원하는 교회나 단체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703)725-8910 이내원 이사장
(703)585-8581 조영길 도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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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