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속에서 선 드러낸 꽃 한 송이”
2025-08-14 (목) 07:43:13
유제원 기자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지부(지부장 황휘섭)는 지난달 워싱턴 DC 국립수생식물원(Kenilworth Aquatic Gardens)에서 열린 연꽃축제에 참가해 진흙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연꽃의 자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회원 17명이 다양한 앵글로 저마다의 순간을 포착한 50여 작품이 지난 9일부터 전시되고 있다.
흑백 사진으로 표현한 제니퍼 리 회원의 작품(사진)을 보고 한 독자(Jemma Allen)는 “흑백 속에서 선을 드러낸 연꽃 한 송이… 그녀는 나의 침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말없이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세월을 살아가며 몸과 마음에 때가 끼고 그림자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해 어둠에 잠기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그 속에 숨겨진 본래의 마음은 여전히 아름다우리라”는 감상평을 본보에 보내왔다.
연꽃 사진전은 오는 16일(토)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협회 갤러리(14631 Lee Hwy #314 Centreville)에서 열린다.
<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