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현정씨 총영사관서 개인전
2025-08-12 (화) 07:41:08
정영희 기자

김현정 작가(원내 사진)와 전시작 ‘사람이 보석이다’ 연작.
서양화가 김현정씨가 워싱턴 총영사관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지난 7일 시작돼 내달 4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에서는 ‘사람이 보석이다(Humans are Jewels)’를 주제로 작업한 동명의 조각 시리즈 등 총 6점이 전시된다. 관람객이 직접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금색 왕관에는 점자로 새겨진 단어들이 준보석으로 장식돼 있다. 이 왕관은 각자의 존재가 ‘왕처럼 존귀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노예였던 여성 플로라의 초상과 그녀를 위한 보석 목걸이를 통해 역사 속 잊힌 존재들에게도 동일한 존엄이 있음을 상징화 했다.
김현정 작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을 출발점으로, 인간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조각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서울대학교 조소과에서 학·석사 취득 후 몬클레어 대학원에서 스튜디오아트 석사를 마쳤으며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토피도 팩토리 아트센터 레지던시 작가 및 워싱턴한미미술가협회 총무로 활동 중이다.
문의 hjkimstudioema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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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