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이 열린 애난데일의 펠리카나 레스토랑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청각장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김지석·박현진·이찬연.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3인조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7일(오늘) 버지니아 폴스처치에서 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4월20일 장애인의 날 한국에서 데뷔한 빅오션의 세 멤버는 유뷰트 크리에이터 출신 박현진(26, 메인 보컬), 청력검사를 해주는 청능사 출신 이찬연(27, 메인 래퍼), 서울시 장애인 알파인스키 대표 출신 김지석(22, 메인 댄서)이다. 이들은 H.O.T의 리메이크 곡인 ‘빛(Glow)’으로 데뷔했으며 KBS, MBC, SBS 등 주요 음악방송에도 출연했다.
메인 보컬인 박현진 씨는 “워싱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며,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신곡을 포함해 총 14곡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공연 중 수어 퍼포먼스도 진행되는데 모두 다함께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일에는 DC 소재 갤롯대학(Gallaudet University)을 방문해 총장님을 뵈었는데, 저희를 ‘청각장애인의 비틀즈’라며 큰 기대를 보여주셨다”며 “공연을 통해 어떤 어려움도 의지만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빅오션’은 이번 워싱턴 공연에 앞서 미니애폴리스, 라스베가스, 캔사스시티, 뉴욕에서 투어를 했으며, 이후 랄리와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입장권은 VIP석은 135달러, 일반석은 65달러다.
문의 www.crescendostudiosva.com,
장소 8101 US Route 29,
Falls Church, VA 22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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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