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중근 의사 조카 묘소 미국서 찾았다

2025-08-05 (화) 07: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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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원생 지사 애리조나에 한국내 유해 봉환 추진

안중근 의사 조카 묘소 미국서 찾았다

안원생(사진)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안원생(사진) 지사의 묘소가 미국에서 발견돼 한국 봉환이 추진된다. 국가보훈부는 애리조나주 선랜드 메모리얼팍에서 안원생 지사의 묘소를 확인했으며, 유족 확인 및 협의를 거쳐 유해의 한국내 봉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안 의사의 동생인 안정근 지사의 아들인 안원생 지사는 1925년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에서 전단 배포와 반일 시위를 전개했고, 1933년 임시정부에서 외무부 선전위원 및 선전부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국 및 영국 측과 접촉하며 외교활동을 벌였다. 정부는 안 지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지난 1982년 애리조나주에서 사망한 안 지사의 묘소는 보훈부가 작년 말 미 서남부지역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보훈부는 각종 문서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선랜드 메모리얼팍에 ‘데이빗 W. S. 안’이라는 명의의 묘소에 안 지사가 영면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보훈부는 서남부지역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조사 중 LA 인근 묘지에 안장된 송헌주 지사(1995년 독립장) 등 묘소 40기의 관리상태를 점검했다. 아울러 강영승 지사(2016년 애국장) 등 그간 소재가 불분명한 독립유공자 묘소 29기도 새로 확인했다.

보훈부는 이들 독립유공자 묘소에 대해서도 후손 확인과 협의 등을 통해 유해봉환 또는 현지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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