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회와 애국단체들 경축 행사와 축하 공연
▶ 15일 남가주 새누리교회 “타운 거리에 기념배너도”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광복 80주년 기념식을 알리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회기념재단 배국희 상임고문,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김준배 회장, LA 한인회 로버트 안 회장, 김용호 수석부회장, 미주 3.1 여성동지회의 헬렌 김 회장,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카니 백 부회장. [한형석 기자]
올해 뜻깊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LA 한인사회에서도 주요 애국단체들이 이를 함께 기념하는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LA 한인회는 4일 LA 한인회관에서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미주 3.1여성동지회, 흥사단 LA,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와 함께 광복절인 오는 15일 오전 11시 남가주 새누리교회 본당에서 제80주년 광복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단체 관계자들은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경축식 행사를 예년보다 규모를 확대해 준비했다고 밝히면서, 기념행사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의 기억을 되새기고 지역사회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에도 의미를 둔다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특히 행사 당일 독립운동가 후손들까지 참석하는 본 경축식에 이어, 풍성한 축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광복 80주년 축하 공연은 할아버지가 어린 손녀에게 광복절이 어떤 날인지를 이야기 해 주는 나레이션에 맞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광복의 그날’이라는 주제 순으로 진행된다. 안중근, 유관순, 위안부 피해자 관련 영상, 무용, 난타, 성악 공연이 어우러지며 교육적, 역사적 의미를 함께 전달하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또 행사 말미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광복의 정신을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준비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또 참석자들에게 주최 측이 준비한 쌀(총 500포)과 태극기(총 500개), 서울메디칼그룹이 후원한 기념품도 배부된다. LA 한인회에 따르면 이밖에도 LA 한인타운 거리에 광복 80주년 기념 배너도 설치될 예정인데, 현재 6가 또는 8가 구간에 설치하는 방안을 시의원 사무실과 협의 중이다.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은 ”한인사회가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보다 많은 동포들이 함께 모여 광복을 기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용호 LA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8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한인들의 많은 참여로 어느 때보다 뜻깊은 경축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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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