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셸 박 “연방하원 재출마 안 한다”

2025-08-04 (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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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태박물관 위원회 임명

▶ “다른 목표로 활동 매진”

지난해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5지구 근소한 표 차이로 3선 도전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던 한인 미셸 박 스틸(70) 전 의원이 내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재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미셸 박 스틸 전 의원은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의회 밖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를 지지하는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에 맞서 아시아 국가들의 자유를 수호하는 일’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정책을 최전선에서 돕는 일’ 등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한 미국대사 후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던 미셸 박 스틸 전 의원은 “재출마와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벗어나야 그런 활동을 더 잘할 수 있다”며 “연방 의회에서 일한 시간이 정말 자랑스럽고, 선출직으로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올해 초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으로부터 국립 아시아태평양계 역사문화 박물관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현재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미셸 박 스틸 전 의원은 “우리 이민 2세, 3세들이 이민의 역사를 배우고, 1세들이 어떤 희생을 감수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집필과 강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보수 성향 정치 후원 단체인 링컨클럽의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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