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메이슨대 잭 서, ‘ 엘더리 잇츠’ 창업 주목
▶ 지난해 교내 스타트업 경진대회서 1등 수상

잭 서 군.
조지 메이슨대학 3학년에 올라가는 한인학생 잭 서(Zachary Suh, 20)군이 아픈 할머니를 위해 환자 음식을 만들다 창업까지 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서 군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음식 서비스 ‘Elderly Eats’를 창업해 노인들의 건강한 식습관 개선에 힘쓰고 있다.
마케팅을 전공하는 서 군은 “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으로 합병증을 앓았을 때, 소화가 어려워 식사를 못하시는 것을 보고 음식을 만들었다. 그러다가 노인들에게 건강한 음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음식 섭취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노인들 각각의 특정 식단 요구사항에 맞춰 요리하고 배달하며 돕기로 한 것.
노인들에게 다양하고, 맞춤 설정이 가능하며, 영양가 있는 음식 제공을 위한 밀스(Meals) 플랜 서비스 업체인 ‘엘더리 잇츠’를 구상하고, 그 아이디어를 지난해 조지메이슨 대학교 코스텔로 경영대학에서 매년 개최하는 학생 창업 경진대회(Patriot Pitch Competition)에 출품했다.
그는 경진대회 일반 창업부문 1등과 인기 아이디어 투표에서 모두 우승해 총 7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후 상금으로 지난 몇 달 동안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힘써 왔다.
올해 엘더리 잇츠는 워싱턴 지역 노인들을 위해 영양사의 검증을 거친 100개 이상의 음식(meals) 패키지를 제공했다.
엘더리 잇츠에서는 개인 요리사를 파견해 약 1주일 치의 식사를 준비하고 노인들이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밀스 플랜을 세우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 군은 “고객들과 이야기하고, 고객의 필요와 선호하는 음식을 파악한 후, 그 정보를 영양사에게 전달하는 메뉴를 짠다. 우리 영양사와 셰프 팀은 노인들이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을 엄선해 비건과 글루텐 프리 식단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같은 일반적인 식습관까지 고려해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항상 요리와 건강한 음식 만들기에 관심이 많았다. “6~7살 무렵부터 집에서 요리를 했고, 가족과 함께 요리한 적도 많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식당에서 일했고, 요리사로도 일했다.
서 군은 “시니어들을 위해 더 나은 식품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음식이 노인들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맞춰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hearthwisell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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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