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관세 완화에 미 3개 완성차 ‘반발’
2025-07-25 (금) 12:00:00
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에서 일본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하자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3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텔란티스를 대변하는 자동차정책위원회(AAPC)는 22일 이 같은 합의가 산업계와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해로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맷 블런트 AAPC 위원장은 “사실상 미국 부품이 없는 일본 수입품에 미국 부품이 많이 들어가고 북미에서 제조된 차량보다 더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어떤 합의도 산업계와 자동차 노동자에게 나쁜 합의”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이날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APC는 앞서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 체결한 무역 합의에 대해서도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해를 끼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영국은 연간 대미 자동차 수출 물량에 해당하는 10만대까지에 대해서는 10%의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GM과 스텔란티스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최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