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의회서 ‘한반도평화포럼’ 열려…한미 의원 10여명 참석

연방 하원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에서 브래드 셔먼 의원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셔먼 의원, 최광철 대표, 주디 추 의원, 조정식·서영교·김영배 의원.
연방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23일 한반도평화포럼(KOREA PEACE FORUM)이 열렸다.
이미 세 번에 걸쳐 한반도평화법안을 발의한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하원의원과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최광철)이 공동으로 준비한 행사로 한미 모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미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 대북정책, 통일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셔먼 의원은 “6.25전쟁을 잠시 멈추기 위한 정전협정이 72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미 실패한 대북정책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의 시대를 여는 새로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철 대표도 “길고 긴 여정을 끝내고 한반도평화를 위한 초당적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미 연방 하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반도평화법안(HR 1841)은 최적의 시기에 가장 잘 준비된 법안으로 평화뿐만 아니라 한미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회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부터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1994년 남북공동체통일방안,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 2018년 판문점선언, 1차 북미정상회담, 2019년 하노이 북미회담 등 평화와 위기를 반복했던 남북관계의 역사를 언급하며 “빛의 혁명으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회복, 성장, 실용을 바탕으로 국익중심의 실용외교, 평화공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주디 추(Judy Chu)·허브 코너웨이(Herb Conaway)·데이브 민(Dave Min)·루 코레아(Lou Correa)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한미관세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한미의원연맹 방미단 조정식 공동단장과 서영교 의원도 참석해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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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