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폭발 사고, 개스 회사 직원 책임
2025-07-23 (수) 07:34:24
유제원 기자
지난해 2월 버지니아 스털링 주택가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45세 소방관(Trevor Brown)이 사망했으며 1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주택 6채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폭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전직 개스 회사 직원(Roger Bentley)에 대한 재판이 열렸으며 배심원단은 그에게 적용된 4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날 재판에서는 개스 기술자인 그가 폭발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에 사고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개스 누출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다. 검찰은 “그가 집 주인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개스 누출을 알고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으며 변호인 측은 “40년 경력의 개스 기술자가 개스 누출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 없이 고의로 현장을 떠났을 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에서 3건의 소방 규정 위반과 1건의 비자발적 과실치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만큼 최대 10년형이 예상되며 최종 선고는 오는 11월 6일로 예정돼 있다.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