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발 여객기서 10대들 ‘음주 난동’

2025-07-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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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참가차 영국 가다

▶ 위조신분증으로 술 구입

지난 14일 LA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버진 애틀랜틱 항공편(VS008)에서 미성년 미국 10대들이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려 영국 경찰에 체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비행기 탑승 전 주류를 구입했고, 기내에서 이를 마신 뒤 고성방가와 난동을 일으켰다. 기내 승무원과 탑승객들이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자 조종사들은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기 전 경찰에 긴급 연락을 취했다.

문제가 된 10대는 모두 17~18세의 청소년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유럽 지역의 서머캠프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히드로 공항에서 대기하던 영국 경찰은 항공기 도착 직후 이들을 체포해 지문과 머그샷을 채취한 뒤 구금했으나, 이후 기소 없이 석방했다. 하지만 영국 당국은 이들의 전자여행허가(ETA)를 즉각 취소했고, 향후 영국 입국도 제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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