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우 내리던 밤 워싱턴 번개 2만6천번 쳤다

2025-07-21 (월) 07:33:39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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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워싱턴 일원에 강력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당시 워싱턴 일원 하늘에는 무려 2만6,000번이나 번개가 쳤다는 뉴스가 전해져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WTOP는 지난 19일 ‘지난 수요일 워싱턴 일원에 2만6,000번의 번개가 번쩍이는 극적인 번개쇼 펼쳐져’라는 제하로 한 기상학자의 말을 빌려 메릴랜드 동서부를 비롯해 웨스트 버지니아와 버지니아 동부 해안에 이르기까지 번개 친 횟수를 전했다.

이 기상학자는 이처럼 번개가 많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공기중의 높은 습도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한 채 한자리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습도가 높은 공기 덩어리가 제자리에 있을 때 이번과 같은 번개 쇼를 볼 수 있다”며 “바로 근처에서 천둥번개가 치면 비가 안 오더라도 실내로 들어가는 게 좋다. 매년 수백명의 사람들이 번개에 맞아 부상 또는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번개에 맞아 숨진 사람은 2022년 19명, 2023년 14명, 지난해는 12명에 달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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