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15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지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올해 버지니아는 주지사, 부지사, 주 법무장관을 비롯해 100명의 주 하원의원을 새로 선출한다. DNC는 버지니아 선거의 승리를 발판으로 삼아 내년 중간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주 돈 스캇(Don Scott) 주 하원의장이 300만 달러를 후원하면서 DNC도 거액의 후원금을 지원하게 됐다. 이는 주 하원 민주당코커스가 받은 단일 기부금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현재 선거 자금 실적(6월9일 현재, VAPA)은 민주당 아비가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주지사 후보가 2,280만 달러, 공화당 윈섬 얼-시어스(Winsome Earle-Sears) 후보가 920만 달러를 모금했다. 주 하원선거에서도 민주당 460만 달러, 공화당 21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DNC 위원장(Ken Martin)은 “이번 버지니아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민주당의 전국적인 승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실험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0만 달러의 선거자금은 선거운동원을 고용하거나 홍보,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흑인, 라티노, 아태계 유권자들을 공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 선거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되며 이에 앞서 9월 19일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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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