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한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그녀의 정신질환은 정도를 넘어 의사들은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단정을 내렸다. 그녀는 갑자기 옆에 있는 사람을 공격했기 때문에 병원 지하에 감금되었다.
작은 애니라고 불리는 이 아이는 부모의 방문조차 끊어져 버림받은 상태였다. 그러다가 은퇴한 늙은 간호사가 우연이 애니의 사정을 듣고 불쌍히 여겨 날마다 방문했다.
애니는 과자를 주어도 받지 않고, 말대답도 하지 않고 계속 사납게 굴었다.
그러나 간호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돌보아 주었으며 6개월이 지난 어느 날부터 반응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병세도 차차 호전되었다.
애니는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괴로웠던 과거의 체험을 살려 자기와 같았던 처지의 아이들을 도울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때 마침 신문에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아이를 돌보아 줄 사람을 구한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이 삼중고의 소녀가 헬렌 켈러였고 헬렌 켈러의 가정교사로 지원한 사람이 바로 작은 애니로 불리었던 “엔 설리반(Annesallivan) 이였다. 헬렌 켈러 역시 후일 자기처럼 불우한 처지의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일생을 바쳐 헌신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헬렌 켈러에게 영국 최고의 훈장을 수여하며 “당신처럼 불리한 조건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이런 업적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까?”하고 질문하자 헬렌 켈러는 단 한마디로 “엔 설리반 선생님 때문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
무명의 늙은 간호사, 엔 설리반, 헬렌 켈러, 이 세사람은 신앙을 전수받아 이렇게 놀라운 기적을 이룬사람들이다.
이 얼마나 장하고 위대한 인물이라 아니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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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한미충효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