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바라기

2025-07-01 (화) 08:02:50 나연수 두란노 문학회, MD
크게 작게
보름달 같이
밝게 마주 바라보던
두 송이 해바라기

마음에 스며들어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았지요
제목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림 앞에 서면
가슴 깊이
기쁨이 피어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송이 꽃이
씨앗만 남기고
바람따라 홀연히 떠나버렸습니다

슬프게도
그림의 제목도 바뀌었습니다
당신을 사랑했었습니다

<나연수 두란노 문학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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