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14세 청소년 충동적 자살 주시해야”
2025-06-19 (목) 07:50:58
정영희 기자

17일 저녁 ‘청소년의 자살 현황과 예방’ 세미나 시작에 앞서 크리스틴 최 박사(오른쪽 두 번째)와 천신 테일러 소장(맨 오른쪽) 등이 인사하고 있다.
“막 틴에이저가 되는 13세, 14세의 경우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한 후 무려 24%가 5분 안에 자살시도를 합니다.”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조이 김)가 17일 저녁 개최한 ‘청소년의 자살 현황과 예방’ 세미나에서 크리스틴 최 박사(어린이 및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는 “2007년에서 2021년까지 10세-24세의 자살률이 무려 60% 넘게 증가했다는 리포트가 보여주듯이 청소년층의 자살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충동적 자살을 언급하며 “틴에이저에 들어서는 사춘기 13세, 14세가 위험하니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살 위기 신드롬(Suicide Crisis Syndrome) 개념을 소개하며 “저변에 깔려있는 정신 및 정서 문제들이 특정 사건을 계기로 자살 시도를 증가시킨다”며 “이런 움직임을 잘 포착해 위기 상담 및 치료를 통해 자살 시도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15세-24세 아시아인의 주요 사망 원인은 자살이었다.
비엔나 소재 상담소 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는 24일 시작될 상담소의 ‘워크인 정신건강 클리닉’ 킥오프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상담소 소장인 천신 테일러 박사는 “청소년 자살에 대한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자살에 대한 편견과 스티그마가 못내 안타깝다”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문제 교육도 시급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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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