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지역‘남미 절도단’기승

2025-05-27 (화) 07:39:02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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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장, 주의 당부

워싱턴 지역‘남미 절도단’기승
워싱턴 지역에 ‘남미 절도단(South American Theft Group)’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자 TV 방송인 폭스 뉴스 5에 따르면 ‘남미 절도단’ 또는 ‘범죄 관광객’으로 불리는 이들은 현재 워싱턴 지역, 특히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으로 카운티 내 절도 범죄는 22% 감소했지만, 이 국제 범죄 조직은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있어 여전히 큰 우려 사항이라고 한다.

케빈 데이비스 경찰국장(사진)은 “이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여성 범죄자들을 앞세워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눌러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후, 주로 2층 이상에 침입해서 절도를 저지르는 수법을 쓴다”면서 “이러한 방식의 절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 뉴스 5는 최근 몇 년 동안 이 절도단은 주 경계를 넘나들며 전국적으로 수천달러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훔치는 범죄를 저질렀으며 지난해에는 NFL 선수들의 집을 표적으로 삼아,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한 사이 집을 침입한 혐의로 칠레 출신 남성 여러 명이 체포됐고, 이들 역시 남미 절도단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2025년 1분기 통계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살인, 가중 폭행, 성범죄, 강도 사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데이비스 국장은 FBI 워싱턴 지부 및 연방 검찰과 협력해 이 사건들을 철저히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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