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러싱 카지노 유치 ‘급물살’

2025-05-15 (목) 07:42:56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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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메츠 시티필드 주차장 부지 용도변경 법안 주하원 통과 메츠 구단주 유리한 고지 선점

플러싱 카지노 유치 ‘급물살’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추진하고 있는 퀸즈 플러싱 ‘메트로폴리탄 팍’(Metropolitan Park) 카지노 개발‘ 조감도. <출처 메트로폴리탄 팍 카지노>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메츠 구장 주차장 부지에 추진 중인 카지노 개발안이 뉴욕주 카지노 유치 경쟁에서 가장 먼저 8부 능선을 넘었다.

뉴욕주하원은 13일 시티필드 주차장 부지에 대한 카지노 개발 용도변경 법안(A6781B)을 표결에 부쳐 찬성 138표, 반대 7표로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따라 존 리우 주상원의원이 발의해 계류 중인 동일 법안이 주상원을 통과할 경우 퀸즈 플러싱 카지노 개발 가능성은 유력해질 전망이다.

플러싱 카지노 개발안은 지난 3월 이미 해당 토지사용 및 조닝 변경에 대한 뉴욕시의회 승인을 받은 상태로 뉴욕주의회의 승인 절차까지 끝나면 뉴욕주의 최종 심사까지 더 이상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주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공원 용지’(Parkland)로 지정돼 있는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공원’ 내 특정 토지(시티필드 구장 주차장)의 용도를 변경, 카지노 시설과 호텔, 20에이커 이상의 공원, 레크리에이션 시설, 컨퍼런스 공간, 운동장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이를 위해 특정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뉴욕시에 임시 양도하는 것을 승인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안은 법제화 즉시 발효된다.
그동안 퀸즈 플러싱 카지노 유치는 개발 예정지가 있는 지역구 의원인 제시카 라모스 뉴욕주상원의원의 강력한 반대로 난항이 이어져 왔으나 리우 주상원의원과 훅스 주하원의원이 주상·하원에 각각 법안을 발의하면서 물꼬가 터진 바 있다.

훅스 의원은 이날 표결 직후 “50에이커의 아스팔트(주차장)를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이익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 메츠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이 추진하는 퀸즈 플러싱 ‘메트로폴리탄 팍’(Metropolitan Park) 카지노 개발안’은 총 80억 달러를 투자, 현 뉴욕메츠 시티필드 구장 서쪽 50에이커에 달하는 주차장 부지에 카지노와 호텔, 공원, 바 & 레스토랑, 야외 라이브 뮤직 공연장, 컨퍼런스 공간, 운동장, 퀸즈 푸드 홀 및 커뮤니티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뉴욕주는 올해 연말 마지막 남은 3개의 ‘카지노 면허’(Casino License)의 주인이 될 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개는 뉴욕시에 배당될 전망이다.

카지노 면허를 관리하는 뉴욕주도박장선정이사회(Gaming Facility Location Board/GFLB)에 따르면 카지노 면허는 슬롯머신과 포커, 블랙잭 등 라이브 테이블 게임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게임 면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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