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4세’ 최고령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별세

2026-02-06 (금) 07:46:49
크게 작게

▶ 국외 거주 마지막 유공자, 비밀결사 독서회 결성해 독립운동·일제에 옥고 치러

‘104세’ 최고령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별세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이 최고령 생존 독립유공자 이하전 애국지사의 104세 생일을 맞아 축전을 보낼 당시 모습.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최고령 독립유공자였던 이하전 애국지사가 유명을 달리했다.
4일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104세.

1921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숭인상업학교 재학 중이던 1938년 독립운동 비밀 결사인 독서회를 조직해 활동했고, 일본 유학 중이던 1941년 일제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사진을 건네받고, 그 위업을 기려 비밀결사 자금 8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는 미국으로 유학했으며, 북캘리포니아 지역 광복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 지사는 최고령이자, 국외에 거주하는 마지막 독립유공자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04세 생일을 맞은 이 지사에게 축전과 선물을 보내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귀가 어두우신데도 축전을 끝까지 경청하고 기쁜 마음에 ‘고향의 봄’을 불렀다고 한다”며 “머나먼 캘리포니아 땅에서 조국을 떠올리며 노래하는 지사님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