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순 동갑내기 3인 ‘이웃 사랑 실천’

2026-02-06 (금) 07:44:59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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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상복 회장 가족 뜻 모아 효도여행 경비 아껴 3개 기관에 쌀 210포 전달

구순 동갑내기 3인 ‘이웃 사랑 실천’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전상복(왼쪽에서 네 번째) 회장이 한인 봉사단체들 관계자들에게 쌀을 전달하고 있다.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제공]

올해로 구순을 맞은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전상복 회장이 동갑내기 친지 2명과 함께 90세 기념으로 소외된 이웃사랑을 실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상복 회장에 따르면 지난 1월 결혼 60주년 가족 모임을 갖던 중 올해 90번째 생일을 맞는 전 회장의 형수 전명주 씨와 매제 채해식 씨, 그리고 전 회장 본인 등 동갑내기 3인은 효도여행 경비를 아껴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기부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각각 1,000달러씩을 내 3,000달러를 모았다.

이후 전 회장 등 동갑내기 3인은 한인 노숙자 쉼터인 나눔의 집(대표 박성원 목사), 사랑의 집(원장 전모세)과 장애인 단체인 뉴저지밀알선교단(단장 강원호 목사) 등 3개 봉사 기관을 찾아 각각 쌀 70포씩 모두 210포를 전달, 나눔의 사랑을 실천했다.

이들 단체 대표는 “올해로 구순을 맞은 어른신들의 이웃사랑 마음에 감동했다”면서 “불경기, 비수기로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았는데 서류미비자, 노숙자, 장애인 등 어려움에 있는 한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 회장은 “구순의 나이에도 마음이 하나가 돼 미력하나마 이렇게 소외된 이웃들을 도울 수 있었다는 게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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