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크라멘토 한인회 주최 한국문화축제

2025-05-08 (목) 10:13:19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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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전통의 시작알려

새크라멘토 한인회 주최 한국문화축제

지난 3일 열린 새크라멘토 한인문화축제에서 한인회 관계자와 귀빈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새로운 문화 축제가 지난 3일 새크라멘토 KP(코리아나 프라자)앞 특설 무대에서 펼쳐졌다.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이모나)가 주최하고 KP(대표 유병주)와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특별 후원으로 열린 제 1회 '새크라멘토 한인문화축제'는 약 1,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새로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별히 이날 행사는 이하전 애국지사를 모시고 그의 업적에 한인들의 존경을 표하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 해 애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 주최 한국문화축제

지난 3일 열린 새크라멘토 한인문화축제에서 몬트레이 문화원장이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박지윤, 조나단 강의 사회로 시작된 축제는 오프닝에 UC DAVIS 백효리 학생의 신명나는 장구춤으로 서박을 알렸으며, 이모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을 아우르는 모두의 축제"라며, "한국문화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장, 최점균 SF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회장, 이진희 새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SF회장, 남학희 새크라멘토 재향군인회장,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상원위원, 유병주 KP대표, 아미베라 미국하원위원의 대리인 조쉬 구마칼, 니엘로 가주 상원위원 대리인 레아, 응우엔 스테파니 가주 하원위원, 필 플럭케바움 새크라멘토 시의원 대리인 테레사 차로더, 린다 버지 랜초코도바 시의원 등이 축사를 했다. 이들은 한인사회가 주류에서 어떻게 자리매김 하고 있는지, 축제를 통해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했으며,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이런 행사를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가 우리 문화 유산을 계승해 나가는 장이 될 것임을 확신하는, 그리고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것으로 더욱 화합하고 희망을 전달하는 모두의 축제가 되기를 희망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 주최 한국문화축제

이모나 한인회장(왼쪽)이 유병주 코리아나 플라자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 주최 한국문화축제

최석호 가주상원의원이 이모나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모나 회장은 이하전 애국지사와 가족들을 소개하며 이하전 지사에게 한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담은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이모나 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해 아낌없은 후원을 해준 유병주 대표와 김진덕 정경식 재단 김순란 이사장, 김한일회장, 최홍일 변호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최석호 가주 상원위원은 이모나 회장에게 공로패를,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주니어 봉사단원(크리스티 서 회장, 이준호 부회, 권용희 부회장, 조승현, 남궁경헌, 김이안, 고성국, 김현우, 조민서, 강 윤)에게 봉사상을 수여했다.

행사 중 김일연 새크라멘토 여성합창단 단장이 '그리운 금강산'을 독창했으며, 이영숙 몬트레이 문화원장이 부채춤과 삼고무(꽹과리 이민호)의 공연, 레전드 마샬 아트의 태권도 시범 등이 틈틈히 펼쳐지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 중간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한 선물을 전달했으며, 행사장을 둘러선 천막에서는 한인회와 한국학교에서 마련한 다양한 한국관련 상품들을 판매하고 한국어 이름 써주기, 한복 무료 체험, 달고나 등의 간식 매대 등이 설치되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간호사 협회에서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재향군인회는 행사장 곧곧에 도움의 손길을 펼쳤으며 노인회, 희망팀, 여성회에서는 한인회의 물품을 판매하는 등 이날 행사는 지역 단체들의 화합이 이루어낸 진정한 축제가 되었다.

이날 내외빈과 봉사자들을 위한 점심은 KP에서 제공했으며, 2부 순서에는 K-POP 춤 경연대회가 이어졌다. 총 8개의 팀이 신청해 K-POP에 맞춰 신나는 댄스를 선보였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관객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SIRENZ DANCE CREW가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CARAMEL POPCORN, 3등은 J-LAH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KM DANCE, GO BIG, HAILEY JUNG, SUPERNOVA, PINK BANK등이 참석해 실력을 뽐냈다. 관객들의 호응과 열기가 뜨거워 지자 KP유병주 대표는 다음 행사에는 상금을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축사자들 외에도 필립 원 재미대한SF체육회장, 최연분 상항 라이온스 클럽회장, 정흠 이스트베이한인회 전 회장 외에도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unjoojang@koreatimes.com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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