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글로벌 산업을 바꿀 6대 기술 트렌드…
![[기획] “AI를 수용한 기업만 살아남는다” [기획] “AI를 수용한 기업만 살아남는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6/04/16/20260416201742691.jpg)
재무, 고객 지원, 조달, 규정 준수, 인사 온보딩, 제품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사무직에 포진되어 있는 에이전트형 AI
글로벌 기술 환경이 급격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존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해내는 인공지능 모델을 의미)을 넘어 물리적 AI(현실에서 보고 듣고 만지고 이동•조작하는 ‘몸을 가진 AI’), 로봇공학, 바이오테크, 기후 기술까지 거의 모든 산업이 구조적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전문가들은 “2026년은 기업의 생존 전략이 갈리는 분기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포브스 최근호는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의 대표인 아니스 우자만씨의 칼럼 기고를 통해 올해부터는 혁신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행해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2026년 글로벌 산업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주요 기술 트렌드를 정리했다.
1. ‘사람 대신 일하는 AI’… 에이전트형 AI 시대 개막
2022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확산된 이후, 다음 단계는 ‘에이전트형 AI’이 성큼 다가왔다. 이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여러 단계의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고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며 제한적 판단까지 내리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월드 비즈니스 포럼은 에이전트형 AI가 2030년까지 사무 업무의 최대 70%를 자동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 고객 지원, 조달, 규정 준수, 인사 온보딩, 제품 개발 지원 등 핵심 업무에 이미 적용이 시작됐다.
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23%는 이미 에이전트형 AI를 확장 도입 중, 39%는 실험 단계에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2026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생성형 AI와 에이전트형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다.
2. 물리적 AI가 이끄는 로봇 혁명… 자동화는 ‘기본 인프라’로
운영 비용 상승, 공급망 불안, 노동력 부족이 겹치며 로봇과 자동화는 실험 단계를 넘어섰다. 딜로이트는 2026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가 550만 대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조, 물류•창고, 소매•서비스, 농업, 의료 분야에서 로봇 도입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2027~2028년에는 자동화가 일상 운영의 핵심이 되며, 이를 도입하지 못한 기업은 구조적인 비용 불이익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핵심 변화는 ‘물리적 AI’다. 이는 고정된 명령이 아닌 실시간 판단 능력을 갖춘 로봇과 드론, 스마트 기기를 뜻한다.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현실적인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기획] “AI를 수용한 기업만 살아남는다” [기획] “AI를 수용한 기업만 살아남는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6/04/16/20260416201742692.jpg)
제조, 물류•창고, 소매•서비스, 농업, 의료 분야에서 로봇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27~2028년에는 자동화가 일상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 AI 신약 개발 가속… 바이오테크 개발 기간 ‘수년 → 수개월’
바이오테크 산업은 AI의 최대 수혜 분야 중 하나다. 생성형 단백질 설계, 자동화 실험실, 예측 기반 신약 개발이 결합되면서 개발 주기가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있다.
Coherent Solutions에 따르면 AI는 2025년까지 제약 산업에서 연간 3,500억~4,1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시험, 정밀 의학,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전반에서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6년을 앞두고 기업들은 AI 기반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협력, 자율 연구실 도입, 생물 기반 소재 개발, 계산 생물학 활용 전략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4. 기후 기술과 산업 탈탄소화… 규제가 아닌 ‘기회’로
기후 변화 대응은 이제 비용이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다. 2026년에는 산업 배출을 줄이거나, 이산화탄소(CO₂)를 상업적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이 본격 확산될 전망이다.
주요 기술로는 ▲탄소 업사이클링 ▲직접 공기 포집 ▲히트 펌프와 청정 열 공정 ▲에너지 저장•배터리 혁신 ▲차세대 재활용 ▲정밀 농업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탄소 규제 대응을 넘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5. AI가 만든 위협, AI로 막는다… 사이버 보안의 재정의
AI는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격 표면도 넓혔다. 모델 중독, 딥페이크 사기, 자율 악성코드, 침해된 AI 에이전트 등 새로운 위협이 등장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0%가 AI 기반 공격을 경험했지만, 방어에 AI를 활용하는 기업은 7%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멀티클라우드•다중 AI 환경을 실시간으로 보호하는 AI 기반 보안 플랫폼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디지털과 물리적 시스템이 융합되는 만큼 사이버 보안은 모든 혁신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6. 공간 컴퓨팅과 AR•VR… 기업 현장을 바꾸다
공간 컴퓨팅은 더 이상 소비자용 기술에 머물지 않는다.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공간 컴퓨팅 시장은 2026년 2,215억 달러에서 2034년 1조 달러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원격 유지보수, AR 기반 교육, 공장 시각화, 의료 영상, 부동산•건축 설계 등에서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AI와 결합될 경우 활용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 “AI를 수용한 기업만 살아남는다” [기획] “AI를 수용한 기업만 살아남는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6/04/16/20260416201742693.jpg)
공장 시각화, 의료 영상, 부동산•건축 설계 등에서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 개선을 위한 공간 컴퓨팅 산업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전망: “미래는 논쟁하는 기업이 아니라 실행하는 기업의 몫”
전문가들은 2026년 이후의 기술 변화가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구조적 전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실행에 옮긴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지만, 도입을 미루는 기업은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
미래는 AI의 가치를 토론하는 기업이 아니라, 이미 행동에 나선 기업들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홍민기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