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강은 숨쉬고 싶다

2025-05-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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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강의 생태적 복원 탐구 기획전

▶ ‘물길의 회복과 미래’ 주제로 전시
▶ 내달 7일 샤토 갤러리서 개막 리셉션

LA강은 숨쉬고 싶다

수 박씨 작품 ‘Still Waiting’

샤토 갤러리(관장 수 박)가 오는 6월7일부터 28일 LA 강의 중요성과 생태적 복원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는 기획전을 개최한다.

‘물길의 회복과 미래’(OUR RIVER: Floodplain and Future)를 제목으로 한 이 전시는 LA 강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 속에서 강의 지속적인 복원과 보전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아티스트 미셸 로빈슨, 데이빗 에딩턴, 박다애씨와 정유진 부관장 등이 큐레이팅한 이번 전시에는 회화, 조각, 사진, 비디오, 설치 미술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참여 작가는 바바라 단지, 베스 다빌라 월드만, 박다애, 데이비드 에딩턴, 에린 쿠니, 이사벨 비버스, 제이미 아담스, 제니퍼 건록, 주니퍼 해로워, 로렌 본, 로리 프라이택, 미셸 로빈슨, 호세 프라임 레사, 사리타 잘레하, 스테파니 셔우드, 수 박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2025년 존 사이먼 구겐하임 기념 재단이 수여하는 구겐하임 펠로우로 선정된 환경 예술가이자 활동가 로렌 본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정유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 대해 “샤토 갤러리가 2023년에 이어 LA 강을 주제로 선보이는 두 번째 전시로,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 속에서 강의 지속적인 복원과 보전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특히, LA 강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기관들과 협력하여, 전시 기간 동안 직접 행동으로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하는 등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강의 생태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생태계 보전과 인간 개발 사이의 균형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강을 단순한 도시 수로가 아닌, 환경 인식과 문화적 성찰을 촉진하는 공간으로 재조명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기후 변화와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이 중요한 생태계의 복원과 보전에 기여할 방법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7일(토) 오후 2~5시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샤토 갤러리(3130 Wilshire Blvd, #104)에서 열린다.

문의 shattogallery@gmail.com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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