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경찰, 30대 베트남계 여성 집에서 체포

사건이 발생한 캐피털 원 은행에 경찰차들이 출동해 있다. 작은 사진은 체포된 은행강도 용의자.
지난 28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한인상가 밀집 지역에서 대낮에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의자는 30대 베트남계 여성으로 추정되며, 범행 당일 경찰에 체포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낮 12시 4분 리틀리버 턴파이크 7000번지에 위치한 캐피털 원(Capital One) 은행에서 발생했다.
여성 용의자는 은행에 들어가 직원에게 협박 내용이 담긴 쪽지를 건네며 현금을 요구했다. 쪽지에는 위협적인 문구가 있었지만, 실제로 무기는 사용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현금을 가지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을 빠져나가 도주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2017년형 혼다 시빅 차량을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획인했으며, 차량 등록 주소를 추적해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비키 비엔풍(Vicky Vien Phung) 씨를 체포했다.
풍은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로 이송됐으며, 강도 혐의로 보석금 책정 없이 구금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추가 정보를 가진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한편, 사건 직후 은행 주변에 여러 대의 경찰차가 출동한 것을 목격한 한인들은 본보에 “무슨 큰 일이 은행에 생긴 것 같다”면서 “경찰차가 5대 이상 출동해 있는 것을 봤다”고 제보하기도 했다.
제보 1-866-411-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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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