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구인규모 719만건 그쳐
2025-04-30 (수) 12:00:00
▶ 6개월만에 최저 수준
▶ 기업들 채용에 ‘신중’
전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지난 3월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29일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3월 전국 구인 건수가 719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710만건)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규모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0만건)도 밑돌았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의 구인 규모를 유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트럼프 관세 정책과 뉴욕증시 하락,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매출과 순익 등에서 실적 악화를 우려하며 주요 경비 중 하나인 채용에 훨씬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최저 임금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것도 기업들이 채용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주요 이유로 분석됐다.
최근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가 급속히 악화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월가에서는 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