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퇴자금, 이제는 ‘꺼내쓰는’ 전략도 중요

2025-04-08 (화) 12:00:00 유니스 한 블루앵커 보험 전문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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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금, 이제는 ‘꺼내쓰는’ 전략도 중요

유니스 한 블루앵커 보험 전문 에이전트

은퇴를 앞두고 개인은퇴계좌(IRA)나 401(k)에 모아놓은 자산을 바라보면 많은 이들이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 돈으로 평생을 버틸 수 있을까?” 자산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어떻게 꺼내 쓰느냐에 따라 은퇴 생활의 안정감은 달라진다.

기대 수명이 증가했다는 말은 은퇴 후의 ‘소득없는 기간’이 과거보다 길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모은 자산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필요한 순간에 현명하게 꺼내 쓰는 전략도 중요해 졌다.

이러한 관점에서 많은 이들이 고려하는 선택지 중 하나가 연금형 보험, 어뉴이티(Annuity)다. ‘장수 리스크’에 대비해 은퇴 자산을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으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어뉴이티는 보험사가 제공하는 금융 상품으로, 일정 자금을 맡기면 이후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받는 구조다. 즉, 은퇴 자산을 한 번에 쓰는 대신, 일정한 소득 흐름으로 바꿔주는 장치인 셈이다. 특히 평생 소득 옵션이 붙은 어뉴이티는 계약자가 살아 있는 한 월급처럼 일정 금액을 계속 지급받을 수 있어, 수명과 무관하게 소득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어뉴이티는 401(k)나 IRA 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IRA나 401(k) 자산을 연금 플랜으로 옮기는, 다시 말해 ‘롤오버(rollover)’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세금 유예 상태를 유지하면서 자금을 소득 흐름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단, 어뉴이티로 전환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세금 혜택이 생기지는 않는다. 이미 세금 유예 계좌에서 어뉴이티로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세금 부과 시점은 여전히 인출 시로 동일하다.

어뉴이티의 가장 큰 강점은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이다. 시장이 불안정하거나 수익이 변동되더라도, 계약한 금액이 정기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은퇴자의 생활비 틀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개개인의 상황이 다르고, 조건 등에서 보험사의 상품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산의 일부를 활용해 고정 소득의 틀을 만드는 도구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어뉴이티는 자금 납입 방식과 수령 시점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일시불로 자금을 납입하고 바로 수령을 시작하는 방식도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소득을 개시하는 방식도 있다.

일반적으로 거치 기간이 길수록 수령액이 높아지는데, 은퇴 시점과 소득 필요 시기를 고려해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

수령 방식도 고정 금액을 받는 방식도 있고,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수령액이 변하는 방식도 있다.


은퇴 자산의 활용은 단순한 인출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은퇴는 종착점이 아니라 또 다른 인생의 출발점인 가운데, 은퇴 후에는 ‘얼마가 남았는가’보다 ‘어떻게 쓰는가’가 더 중요해진다. 어뉴이티 외에도 모은 자산을 평생에 걸쳐 지혜롭게 사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해 보시길 바란다.

전화 (213)598-0119

eunicehan@blueanchorins.com

<유니스 한 블루앵커 보험 전문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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