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디즈니홀 4월 하이라이트] 손열음과 구스비 협주곡의 세계로

2025-04-04 (금) 12:00:00
크게 작게

▶ 17·18일 구스비 ‘프라이스’

▶ 25~27일 손열음 ‘모차르트’

[디즈니홀 4월 하이라이트] 손열음과 구스비 협주곡의 세계로
오는 6월 LA의 문화 아이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을 풍성하게 채울 K-클래식의 향연 ‘서울 페스티벌’에 앞서 4월에는 세계적 명성의 한국계 연주자 2명이 디즈니홀 무대를 찾는다.

먼저 4월17일(목)과 18일(금) LA필의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예술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아 흑인 가스펠과 클래식을 접목시키는 ‘카를로스 사이먼의 굿뉴스 매스(Carlos Simon’s Good News Mass with Dudamel)’ 무대에 한국과 흑인 혈통을 가진 젊은 신성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Randall Goosby)가 나와 협주를 펼친다. 이어 4월25(금)~27일(일) 사흘간 이어지는 ‘모차르트와 닐슨(Mozart & Nielsen)’ 콘서트에는 세계적 각광을 받고 있는 한국의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무대에 서서 역시 LA필과 협주를 선사한다.

워싱턴포스트가 선정한 ‘21세기의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구스비는 17일과 18일 각각 오후 8시 디즈니홀 무대에서 미국의 현대 흑인 여성 작곡가인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유려한 바이올린 콘체르토 2번을 두다멜이 이끄는 LA필과 함께 선사한다.


올해 29세인 구스비는 데카 음반사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혜성처럼 등장, 미국 흑인 작곡가들의 음악에 천착한 데뷔 앨범이 극찬을 받았다.

구스비가 지난 2021년 데카를 통해 발표한 데뷔 싱글 음반의 제목은 ‘뿌리(Roots)’로, 미국 흑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표현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남가주 샌디에고가 고향인 구스비는 흑인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일본에 가서 영어를 가르칠 당시 재일 한국인 3세인 모친을 만났고 이들이 미국에 와 결혼을 해 태어난 2남1녀 중 구스비가 장남이다. 특히 모친의 음악에 대한 열정의 영향을 받아 7살 때부터 집중적인 바이올린 교육을 받기 시작한 구스비는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자신의 음악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손열음은 25일(금) 오후 8시, 26일(토)과 27일(일) 각각 오후 2시에 라이언 뱅크로프트가 지휘하는 LA필과 함께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4번을 연주한다.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음악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뒤 한국 클래식 음악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아이콘으로 성장, 뛰어난 통찰력과 한계 없는 테크닉,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숨 막히는 손재주와 손가락 컨트롤’, ‘시적인 우아함’, ‘뜨거운 것을 냉정하게 읽어내는 연주자’ 등의 수식어를 가졌다.

구스비 콘서트 티겟 예매: Carlos Simon’s Good News Mass with Dudamel

손열음 콘서트 티켓 예배: Mozart & Nielsen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