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컬럼비아대 총장 또 사임

2025-03-31 (월) 07: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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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이스라엘 시위 · 트럼프 압박 여파

작년 미 대학가를 휩쓴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의 진앙이었던 컬럼비아대의 수장이 또 교체됐다.

컬럼비아대의 카트리나 암스트롱 임시 총장은 28일 임시 총장직에서 물러나 대학의 어빙메디컬센터 최고경영자(CEO) 자리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 이사회의 공동의장인 클레이 시프먼이 총장 대행으로 임명됐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컬럼비아대는 작년 캠퍼스에서 가자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대대적으로 펼쳐진 이후 총장이 잇달아 사임하는 홍역을 겪게 됐다.
암스트롱의 전임자였던 네마트 샤피크 전 총장은 학내 시위에 경찰을 불러 강경대응한 데 대한 논란 속에 작년 8월 사임한 바 있다.

암스트롱 임시총장의 이번 사임은 4억달러에 달하는 연방보조금 지원 중단 압박과 그에 따른 학교의 정부 요구 사항 수용 등 최근 일련의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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