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아파트 도로변에 대형 밀폐 쓰레기통

2025-11-14 (금) 07:37:34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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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가구 이상 다세대 주택 대상, 일반 쓰레기 봉투 담는 밀폐 컨테이너

뉴욕시 아파트 도로변에 대형 밀폐 쓰레기통

‘엠파이어 빈’(Empire Bins)

뉴욕시의회는 12일 대규모 아파트 단지 및 다세대 주택 도로변에 일명 ‘엠파이어 빈’(Empire Bins)이라고 불리는 대형 밀폐 컨테이너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조례안을 가결시켰다.

대상은 31가구 이상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10~30가구 규모의 다세대 주택으로 엠파이어 빈에는 봉투에 담긴 일반 쓰레기만 넣을 수 있고, 재활용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서는 안 된다. ‘엠파이어 빈’은 카드 리더기로 뚜껑을 열수 있어 해당 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뉴욕시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는 앞으로 대형 ‘엠파이어 빈’ 혹은 ‘소형(55갤런 이하) 개별 밀폐 칸테이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뉴욕시는 올해 1월부터 단독 주택 및 9가구 이하 소규모 다세대 주택 대상 쓰레기 밀폐 컨테이너 배출 규정 시행에 돌입했다. 위반한 경우, 첫 적발 시 50달러, 두 번째 1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세 번 이상 상습 적발 시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밀폐 컨테이너 쓰레기통(55갤런 이하)은 당분간 기존 제품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2026년 6월1일부터는 표준화된 ‘뉴욕시 쓰레기통’(NYC Bins)으로 모두 교체해야 한다.

뉴욕시는 지난 2023년 9월 식당 및 식품점들을 시작으로 쓰레기 밀폐 컨테이너 배출 의무화에 시동을 건 뒤 지난해 3월 시내 모든 점포와 사업체(Business)로 확대 했다. 같은 해 11월 단독 주택과 9가구 이하 소규모 다세대 주택으로 그 대상을 확대했고, 올해 대형 아파트로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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