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클랜드 사랑의 열린문교회와 합병 뒤 이동철 위임 목사로
▶ 배종덕 목사, 단단한 교회 만들어 ‘아름다운 은퇴’ 선언 귀감

벨뷰한인장로교회가 30일 이동철 목사 위임예배를 드린 뒤 참석한 목회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배종덕 목사, 정범진 원로목사, 이동철 신임 담임목사.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벨뷰한인장로교회가 시애틀 한인 교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새로운 역사를 쓰며 힘찬 새 출발을 알렸다.
벨뷰 팩토리아 인근 우드릿지라는 요지에 자체 교회를 가지고 있는 이 교회가, 커클랜드에 있는 또 다른 한인 교회인 사랑의 열린문교회와 합병한 뒤 사랑의 열린문교회를 이끌어왔던 이동철 목사를 담임목사로 위임한 것이다.
벨뷰한인장로교회는 30일 오후 이동철 목사 위임예배를 가진 뒤, 예배와 양육, 선교와 봉사 등 4대 가치를 기초로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위임예배는 이 교회가 속해 있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서북미노회가 허재영(올림피아 중앙장로교회 담임) 목사를 국장으로 하는 위임국을 설치해 치러졌다.
위임국장인 허재영 목사가 사회를 본 이날 위임예배에는 이 교회 성도뿐 아니라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인 1991년 교회를 개척했던 정범진 원로목사를 비롯해 유재호ㆍ김요한ㆍ김미성 목사 등도 참석해 축사 등을 통해 축복을 전했다.
벨뷰한인장로교회는 개척을 했던 정범진 목사가 은퇴한 뒤 새로운 목회자들이 부임했지만, 이후 잇따라 갈등이 생기면서 목회자들이 나가 다른 교회를 설립하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배종덕 목사가 부임한 이후 은혜로운 설교 등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층까지 포함한 새로운 성도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그야말로 건실하고 단단한 교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배 목사를 중심으로 교회 측은, 지난해 10여 년 동안 유학생 목회 등을 해오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사랑의 열린문교회와의 합병을 과감히 결정했고, 배 목사는 ‘아름다운 은퇴’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교회 성도들은 지난해 말부터 함께 예배를 드리며 합병 연습을 해왔고, 이날 공식적인 합병과 더불어 이동철 목사 위임예배를 드리게 됐다.
자주 깨지는 아픔을 겪었던 교회가 이제는 ‘합병’이라는 귀한 이정표를 만들어낸 것이다.
4월 말 공식적인 ‘은퇴예배’를 갖게 되는 배종덕 목사는 “오랫동안 후임 목사를 위해 기도를 해왔는데, 훌륭한 이동철 후배 목사에게 맡기고 떠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면서 “설교하고 말씀 전하는 것만 잘하는 이동철 목사님을 잘 챙겨달라”고 성도들에게 당부했다.
정범진 목사는 이날 ‘이기는 자, 이기는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벨뷰한인장로교회가 개혁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뜨거운 교회, 열정이 넘치는 교회로 이기는 교회를 이룩해 ‘제3의 부흥’을 일으키자”고 당부했다.
유재호ㆍ김요한ㆍ김미성ㆍ우광필 목사 등도 기도와 축사, 권면 등을 통해 “벨뷰한인장로교회가 지역 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본분을 다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미성 목사(한마음장로교회)는 이동철 목사에게 자기 영성 관리뿐 아니라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도록 힘쓰고, 좋은 목회 활동을 위해 건강 관리에도 힘쓰라고 당부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아신대학교, 총신대 신학대학원, Central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박사 과정을 이수한 이동철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가 그동안 ‘연합’이라는 것을 한 번도 준비해본 적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정말 기막힌 시간에 (합병을) 준비해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어떤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우리 교회를 통해 이룩하실 역사에 대해 기대와 설렘이 앞선다”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425-562-9191
벨뷰한인장로교회: 3105 125th Ave SE, Bellevue, WA 98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