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트댄스’ 창업자… 중국 최고 부호 등극

2025-03-3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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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산 575억달러 평가

▶ ‘틱톡’의 모회사로 유명

“내 1세대 아이폰이 반응 속도가 너무 느려서 바꾸고 싶은데, 아이폰4는 너무 비싸서 망설여진다”

불과 15년 전 신형 휴대전화 교체를 두고 고민했던 80년대생 청년이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을 성공시키며 중국 최고 부호가 됐다.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41)이 처음으로 중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장이밍의 순자산이 575억달러로 평가돼 텐센트 홀딩스의 공동 창업자 마화텅(54, 566억달러), 생수업체 눙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70, 541억달러) 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전 세계 순위로는 장이밍이 24위, 마화텅 25위, 중산산이 26위에 나란히 올랐다.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가 3,650억달러로 재평가됨에 따라 장이밍의 자산이 10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장이밍은 현재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909억달러)과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723억달러)에 이어 아시아 부자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시적으로 서비스가 재개된 미국 내 틱톡 서비스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중국에서 바이트댄스는 인공지능(AI) 업계 선두 주자 중 하나로 꼽힌다.

장이밍은 10억명을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지분 21%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 1983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난 장이밍은 싱가포르 난카이대학 마이크로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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