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 4단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속도 경쟁
▶ 고속도로 주행·화물 운송부터 무인화 엑셀
휴머노이드 등장에 이어 자율주행 기술까지 빠르게 고도화되며 운수·화물 업계에서도 노동시장 재편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전 세계 운송업 종사자는 1억6,32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의 택시 등 도로 운송 종사자 등 비공식 부문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종사자 수는 2억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국내 운수업 종사자 수 역시 전체 근로자(2,876만명)의 5.3%가량인 154만 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도입 역시 제조업 공장의 휴머노이드 도입으로 인한 파급효과 못지않게 운수·화물 업계 종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물동량 증가와 전자상거래 확산 등으로 화물 운송 시장 자체는 확대되지만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운행 차량의 증가로 시장 확대 관련 이익은 자율주행 기술 보유 업체가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화물 운송 시장 규모는 2023년 15조5,000억달러에서 2033년에는 22조5,00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 같은 화물 운송 시장에 자율주행이 본격 도입될 경우 택시와 같은 일반 승객 운송 대비 무인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화물 운송은 이동 경로가 대부분 일정한 데다 도심이 아닌 고속도로 등 상대적으로 자율주행 기술로 이동이 쉬운 곳에서 운행된다.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3월 국내 고속도로 44개 노선 5224㎞를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하는 등 화물 운송 분야에서의 자율주행 도입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에 이르는 과정은 1~5단계로 구분되는데 테슬라의 FSD(Full Self Driving) 시스템을 비롯한 현재 대부분 자율주행의 차량은 3단계에 가깝다.
특정 지역에서 완전 무인 운행이 가능한 4단계 기술 개발 또한 구글 ‘웨이모’ 등을 중심으로 급격히 고도화되고 있다. 여기에 항공과 해운 운행에도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되며 관련 인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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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