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제 금값, 최고치 연이어 경신

2025-03-3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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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물·선물가 상승세

▶ ‘안전자산’ 선호 강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속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28일 국제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6% 오른 온스당 3,074.3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이날 장중 온스 당 3,086.70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 선물도 이날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8% 오른 온스당 3,114.30달러로 종가 기준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6일 자동차 관세 25% 발표에 이어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관세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제이너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선임 금속 전략가는 “관세와 무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관련 우려가 고조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8%로 시장 전망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데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도 금값에 상승 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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