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달앱이 매상을 떼어먹다니… 2만불 못 받은 한인 식당업주 “억울”

2025-03-25 (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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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 이츠 명확한 설명없이 6개월 지나도록 지급 안 해”

식당 운영에 배달 앱과의 공생이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지만, 정작 매장 운영자들이 정당한 대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일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가 ‘우버 이츠’를 통해 배달된 600여 건의 주문에 대한 2만 달러 상당의 수익을 6개월이 지나도록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워싱턴주 시애틀 북쪽 메리즈빌에서 아버지와 함께 일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 이모씨가 우버 이츠를 통해 배달된 음식값 2만 달러 이상을 6개월이 지나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역매체 KIRO7이 보도했다.

이씨는 KIRO 7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우버 이츠를 통래 623건의 배달 주문이 들어왔고, 이를 통한 매출은 3만2,411달러나 되지만 지난 7월16일 이후로 우버 이츠로부터 수수료 등을 제외한 밀린 대금 2만여 달러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지난 2020년부터 우버 이츠과 거래를 했다는 이씨는 “이전까지 대금이 밀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우버이츠 측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담당자가 계속 바뀌며 같은 답변만 반복했다”며 “담당 부서에서 조사 중이니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을 뿐, 명확한 답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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