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AC 학교위해 1만 2천달러 쾌척

2025-03-20 (목) 08:46:19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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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고문단 “새변화의 시작점 되길 희망”

SAC 학교위해 1만 2천달러 쾌척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고문단에서 서청진 이사장에게 12,000달러를 전달하며, 학교 발전의 새 분기점이 되기를 기원했다.(왼쪽부터 강석효, 서청진, 정몽환, 주한회)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이사장 서청진)를 위해 고문단(전직 이사장단)이 12,000달러를 쾌척했다.


학교와 건물 유지를 위해 결단을 내린 고문단은 서이사장의 노고에 힘을 실어주며,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세지도 함께 전했다.


고문단은 정몽환 전 이사장이 주축이 되어 지난 8일 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학교는 현 재정 상태와 운영계획 등을 공개하며 학교의 상황을 설명했다. 전직 고문단은 간담회 후에 이사장과 따로 모임을 갖고 어려운 점 등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의 어려운 현 상황을 인지한 정몽환, 주한회, 허일무, 강석효 전 이사장 등은 지난 14일 이사장을 다시 만난 자리에서 학교를 위해 써달라며 12,000달러를 전달했다.



고문들은 이자리에서 "돈을 모아서 돕는 건 일회성일 수 있으나, 애착을 갖고 학교를 지켜보고 돕고자 하는 마음은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은 변함없다. 학생이 없는 학교는 의미가 없기에 근본적인 대책과 해결을 위해 애착을 갖고 학교 발전을 위해 적게나마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는 건물 유지를 위해 매달 고정지출이 있으나 현재 수입으로는 학교 건물 유지에 매달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이며, 학교 학생 수는 약 25명 정도에 그쳐 학사의 수입으로는 학사 운영도 빠듯한 상황이었다.


서청진 이사장은 "학사는 훌륭한 교사진들이 포진하여 교육은 잘 유지되가고 있다. 학교 건물은 노후 되어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수할 부분이 많이 있다. 당장 필요한 것부터 해결하고 있으나, 자금이 부족해 사실 개인 주머니를 털때도 있다"며, "학생수는 적지만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 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있다"고 말했다.


현 봄학기 학교는 현직 교사와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선생들이 장애인반을 비롯해 5개의 반을 운영 하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가을학기에도 새로운 학생들을 받을 만반의 준비는 마친상태라고 설명했다. 고문단들은 학교 학생들을 늘리기 위한 방안등을 모색하며, 적극적으로 학생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약속을 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는 2023년 9월 이사회 해체와 사퇴 요구 등의 갈등을 빚었다. 전 학부모회가 주축이 되어 등교를 거부하다 따로 나가 현재는 인근 한인교회에서 그 교회의 한글학교와는 별도로 이름을 바꿔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와는 무관하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는 2024년 가을학기부터 서청진 이사장이 취임하고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학교는 1981년 개교 이래 정통성을 갖고 한국의 언어와 문화 교육을 이어오고 있으며 자립으로 마련한 자체 건물도 있다.

eunjoojang@koreatimes.com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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