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작품 앞에서 쫄지 마세요”예술은 아는 것이 아니라 감상하는 것

2025-03-21 (금) 12:00:00 임지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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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이태리·남프랑스 예술여행 동행 예술 감성 교육가 임지영 작가
▶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 저자

▶ 예술의 힘은 생각보다 깊고 다양해
▶ 미주 한인들과 예술여행 동행 기대

“예술 앞에서 쫄지 마세요. 그냥 즐기세요. 예술은 배우는 게 아니라 향유하는 겁니다”

예술 감성을 글쓰기를 통해 삶의 주체로 승화시키는 예술감성 교육 전도사 임지영 작가는 예술만 보면 머리 아파하는 소위 예술 기피자들에게 예술에 대해 눈을 뜨게 하고 결국에는 예술을 사랑하게 만드는 예술 마술사다.

임 작가는 “그림을 잘 모르면 우선 미술관에 가고 싶어 하지 않고 그래서 점점 미술과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며 “그림을 알려고 하지말고 그냥 나만의 시선으로 보고 그 느낌을 한두줄이라도 글로 써보게 되면 그 글에 자신도 모르게 울림을 느끼게 되고 어느새 그 그림과 하나가 되고 사랑하게 된다”고 조언한다.


예술 애호가였던 부친 덕분에 문예 창작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갤러리를 운영, 예술 환경 속에 자라온 임 작가는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많은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지 않아 안타까움이 많았다”며 그의 저서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예술에 대한 시각과 접근법을 획기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임 작가는 이 책을 쓴 배경에 대해 대학원에서 예술경영을 공부하다가 피터 드러커의 “당신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을 접하고 예술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법을 다시 공부하게 됐다며 “지식보다는 감성이 중요함을 알았다”고 말했다.

전국을 돌며 ‘미술과 문학이 만나는 글쓰기’ 강의를 통해 예술감성을 전파하고 있는 임 작가는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우선 쫄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시 작품을 다 볼 필요도 없고 다 알 필요도 없고 좋아하는 작품 한 점만을 감상해도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그 그림을 본 감상을 글로 남겨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결국 예술을 사랑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많은 작품을 비영리 기관에 기부하는 것을 비롯 예술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웃음과 재치가 넘치는 즐거운 예술 강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 작가는 “예술의 힘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크다. 그림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될 때 삶도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작가는 본보의 예술여행 동행에 대해 “미주 한인들의 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알고 있다”며 “다양하고 풍부한 예술 기회를 향유하고 있는 미주 한인들과 예술 여행을 동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지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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