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순례지로 꼽히는 산티아고
▶ ‘인생 버킷리스트’로 간직한 산티아고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침묵과 고독 속에서 ‘나는 무엇인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질문하고 답하면서 자신을 뒤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저녁때는 황혼이 내리는 카페에 앉아 멋진 성악가들의 가곡과 함께 미로와 같이 얽힌 이민의 삶들을 나누어 본다.
산티아고 순례 길은 여러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프랑스 남부 생 장 피드 포르에서 시작하는 프랑스 길이 가장 유명하다. 순례자의 70%이상이 이 길을 걷는다.
프랑스 길의 시작점인 생 장 피드 포르에서 순례여권을 받는 것이 의미가 있고 더구나 구름을 발밑에 두고 걷는 피레네 산맥의 순례길이 전체 순례길 중 가장 아름다운 순례길 중의 하나로 꼽혀 많은 순례자들이 생 장 피드 포르에서 순례를 시작한다.
본보의 순례여행도 생 장 피드 포르에서 시작한다. 기관이나 단체에서 주로 순례여행을 할 경우에는 순례길 중간지점인 스페인의 팜플로냐에서 부터 순례를 시작한다.
산티아고 길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길’로 일컫는다. 급경사도 없고 고산지대도 없으며 먼지도 없다. 상큼한 공기와 지저귀는 새소리, 아름다운 대자연 그리고 자신만 있을 뿐이다. 우리가 성찰과 치유와 꿈을 위해 산티아고를 찾는 이유다.
노란 화살표를 따라가면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길을 걸으며 나오는 작은 마을 사람들의 친절함은 어느 가게를 가도, 어느 카페를 가도 천사와 같다. 여행을 하면서 한번쯤 경험해 봐야할 독특한 풍경이다.
순례길을 걷는 동안 머무는 크고 작은 도시 관광은 순례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관광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이제 고행의 길만이 아닌 문화유산 탐방여행이요 추억여행인 이유다.
도시마다 수많은 세월 비바람을 이겨내고 웅장한 자태를 유지한 채 우뚝 서있는 독특한 성당들은 위대한 예술성과 신앙에 대한 경외심을 들게한다.
■문의: 213-503-1160, 213-304-3471 산티아고(4/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