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필 이끈 17년 음악 리더십 회고·집대성
▶ 10월21~22일 예술의 전당서 내한 공연도
▶ 임윤찬·강주미·김선욱·조성진·백석종까지
▶ 디즈니홀 무대서 K-클래식의 향연 ‘성찬’
![[디즈니홀 2025-26 시즌 프리뷰] “고마워요, 구스타보”… 두다멜의 ‘마지막 시즌’ 헌사 [디즈니홀 2025-26 시즌 프리뷰] “고마워요, 구스타보”… 두다멜의 ‘마지막 시즌’ 헌사](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3/13/20250313155344671.jpg)
세계 클래식계의 수퍼스타 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은 2025-26 시즌이 LA필하모닉과의 마지막 시즌이다. [사진 제공=LA 필하모닉 협회]
“그라시아스 구스타보(Gracias Gustavo)”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LA 필하모닉(이하 LA필)이 그 메인 무대로 LA가 자랑하는 문화 아이콘인‘월트 디즈니 콘서트홀’(Walt Disney Concert Hall·이하 디즈니홀)의 2025-26 새 시즌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올해의 주제다.“고마워요, 구스타보”는 이번 2025-26년 시즌을 끝으로 LA필을 떠나는 음악예술감독 구스타보 두다멜(Gustavo Dudamel)에 대한 작별인사이자 헌사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베네수엘라 출신의 두다멜은 지난 2009년 불과 28세의 나이에 LA 필하모닉의 최연소 상임지휘자 겸 음악예술감독으로 부임한 뒤 16년 간 LA필을 이끌며 이 오케스트라를 서부는 물론 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게 한 주인공이다.
세계 클래식계의 수퍼스타 지휘자인 두다멜은 LA필과 함께 디즈니홀에서 LA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러한 두다멜이 이제 LA필에서 17년차인 2025-26년 시즌을 끝으로 LA를 떠나 뉴욕 필하모닉으로 옮기게 되니, LA필이 두다멜의 마지막 시즌을 그를 위해 헌정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할 것이다. 두다멜도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LA필의 음악예술감독으로서 그동안 우리가 함께 나누고 성취해왔던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로 충만해 있다”며 “LA 필하모닉 패밀리에 가슴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새 시즌 두다멜의 무대들LA필의 디즈니홀 2025-26 새 시즌에 두다멜은 오는 9월25일 시즌 오프닝 콘서트에서부터 내년 6월7일 마지막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총 14개의 프로그램을 직접 지휘봉을 잡고 이끌며 LA 팬들에게 마지막 해의 공연 선물들을 선사한다. 다음은 주요 콘서트.
▲개막 공연: 두다멜은 9월25일부터 28일까지 알파인 심포니를 이끌고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작곡가 엘렌 리드의 세계 초연곡을 들려준다.
▲스트라빈스키 발레곡: 두다멜은 이어 10월2일과 4일, 5일 스트라빈스키의 발레곡들인 ‘불새’ 모음곡(1919년 버전)과 ‘봄의 제전’을 선사한다.
▲말러 교향곡 2번: LA필과 함께 말러를 새로운 경지에 올려놓은 두다멜은 10월9일부터 12일까지 LA 매스터코랄과 함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들려준다.
▲아시아 투어: 두다멜은 LA필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대만 순회 공연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10월21과 22일 양일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베토벤 장엄미사곡: 두다멜은 LA필에서 처음으로 베토멘의 ‘장엄미사곡’을 내년 2월20~22일 공연한다. 이 공연에는 한국의 스타 성악가인 테너 백석종이 출연한다.
▲요요마 협연: 두다멜과 LA필은 내년 5월28일과 30일 세계적 거장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푸에르토리코의 앙헬리카 네그론의 첼로 협주곡을 세계 초연한다.
▲작별 공연: 두다멜과 LA필의 2025-26 시즌 마지막 무대이자 두다멜의 LA 작별 공연은 내년 6월 5~7일 열린다. LA필은 이 마지막 공연을 두다멜의 17년간의 LA필 시대를 결산하는 ‘그라시아스 구스타보: 17년간을 기리며(Gracias Gustavo: Celebrating 17 Years)’로 꾸민다.
■한인 연주자들 공연두다멜의 LA필 마지막 시즌에서도 K-클래식이 무대를 빛낸다. 두다멜이 사랑하는 임윤찬과 강주미, 김선욱, 조성진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 연주자들이 디즈니홀을 찾는다.
▲임윤찬: 지난 2022년 밴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한국의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드디어 올해 디즈니홀에 데뷔한다. 임윤찬은 오는 10월16일(목) 오후 8시 ‘콜번 셀러브리티 리사이틀’ 독주회를 갖는다. 이어 내년 2월12~15일 두다멜 지휘로 LA필과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선사한다.
▲강주미와 김선욱: 지난해 할리웃보울에서 협주를 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이번에 디즈니홀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내년 1월21일 열리게 될 이 무대의 레파토리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조성진: LA필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디즈니홀 무대에 돌아온다. 조성진은 내년 1월27일 ‘콜번 셀러브리티 리사이틀’ 독주회를 통해 바하의 파르티타 1번과 쇤베르그 피아노 모음곡, 슈만의 사육제, 그리고 쇼팽의 왈츠 전곡을 들려준다.
▲랜달 구스비
남가주 출신으로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를 둔 신성 바이올리니스트 랜달 구스비도 새 시즌 디즈니홀 무데에 복귀한다. 구스비는 내년 4월17일과 18일 두다멜 지휘로 LA필과 함께 미국의 작곡가 플로렌스 스미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시즌 패키지 티켓 사전 예약: www.laphil.com
![[디즈니홀 2025-26 시즌 프리뷰] “고마워요, 구스타보”… 두다멜의 ‘마지막 시즌’ 헌사 [디즈니홀 2025-26 시즌 프리뷰] “고마워요, 구스타보”… 두다멜의 ‘마지막 시즌’ 헌사](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3/13/20250313155344672.jpg)
[사진 제공=LA 필하모닉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