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순절 맞아 교계 다양한 활동

2025-03-12 (수) 10:49:02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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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읽기와 묵상, 금식 통해 구제 실천

사순절 맞아 교계 다양한 활동

과테말라 산후안 바우티스타 교회에서5일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한 교인의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그리고 있다. <로이터>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성찰하는 사순절(Lent)을 맞아 한인교회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순절은 ‘재’(Ash)를 이마에 바르며 죄를 회개하는 지난 5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시작하여 부활주일 직전까지 이어진다. 사순절은 다가올 부활절을 대비하여 40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참회와 희생, 회개와 기도로써 자신의 신앙을 성찰하는 시간이다.
올해 사순절 기간은 4월19일(토)까지이며 부활주일(4월20일)을 기점으로 역산해서 이 기간에 포함된 6번의 주일을 뺀 40일이다. 사순절이라는 말은 본래 ‘40일’을 의미한다.
부활절의 날짜 계산법은 춘분이 지난 다음 만월(보름, 음력 15일)이 지나서 오는 첫 번째 주일이다.
사순절을 맞아 북가주지역 한인교회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실시하고 있다.
많은 교회들이 초대교회부터 지켜온 사순절기의 전통안에서 소중한 영적인 덕목을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배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사순절 기간 묵상과 기도,회개와 성찰,절제와 금식을 통해 나눔과 구제로까지 이어지기를 힘쓰고 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교인들에게 40일동안 매일 성경 읽기와 필사,금식과 절제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특별 헌금을 권유하고 있다.
또한 교회들은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 매일 말씀 묵상 시간을 통해 세상의 욕심을 버리고 묵상을 통해 그리스도 십자가의 순전한 은총으로 채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북가주지역의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각 지역 교회협의회는 부활절인 4월20일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가질 계획으로 준비중에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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