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황, 호흡곤란 위기 넘겨

2025-03-05 (수) 09: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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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호흡기 질환, 면역력 저하

전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병세는 현재 비관도 낙관도 하기 어려운 복잡한 상황이다.


교황청은 4일 아침 언론 공지에서 "교황은 밤새 숙면했고 이후 계속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전 기계식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비강 튜브를 통해 고농도의 산소를 공급받는 상태로 회복됐다. 교황의 상태가 다소 호전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전날 오후, 교황은 두 차례 급성호흡부전을 겪었다. 이는 기관지 내 점액이 축적돼 발생했으며, 호흡 곤란과 기관지 경련을 동반했다. 교황청 관계자들은 "숨이 막히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두 번이나 겪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내시경 검사와 시술을 통해 기관지 내 점액을 제거했고 교황은 한때 기계식 인공호흡기를 다시 착용하기도 했다. 교황청 관계자들은 "확실히 쉽지 않은 오후였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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