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버블티 ‘미쉐’… 매장수 세계 최대

2025-03-0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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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널드·스타벅스 제쳐

▶ IPO 성공, 가치 100억달러

중국의 아이스크림 및 밀크티 전문업체 ‘미쉐’(Mixue)가 미국의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와 커피 체인인 맥도널드와 스타벅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식음료 업체에 등극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이날 현재 미쉐는 중국을 비롯 아시아 전역에 4만5,0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맥도널드는 전 세계에 4만3000개, 스타벅스는 4만576개 매장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장 수 기준으로 미쉐가 맥도널드와 스타벅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대 식음료 업체가 됐다고 WSJ은 전했다.


미쉐는 중국 등에서 매장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어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망했다. 특히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이 텃밭이어서 매장을 급속도로 늘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미쉐의 성공 비결은 저가 마케팅이다. 모든 식음료 가격이 6위안(약 83센트) 미만이다. 저가 판매 전략은 부동산 침체로 경기 둔화와 씨름하고 있는 중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회사의 마스코트인 ‘스노 킹’은 이제 KFC의 샌더스 대령에 버금가는 국제적 아이콘이 됐다.

미쉐는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했다. 미쉐는 지난 3일 홍콩증시에서 데뷔 첫날 43% 폭등하며 4억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기업 가치는 1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미쉐는 1997년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장훙차오에 의해 창립됐으며, 한국에도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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