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인회와 한인교계 및 재향군인회 단체들은 지난 1일 한인회관과 헌팅튼 비치 코리안 처치에서 각각 3.1절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날을 재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3.1절 기념식 참석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 OC한인회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는 3.1절 106주년 기념식 행사를 한인회관에서 각 단체, 동포, 지역 시장, 정치인과 한인회 차세대 리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조봉남 회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하여 기도 이창남 목사(OC교회협의회 회장), 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이정길 교무(원불교), 대통령 대행 기념사는 한영실 영사(LA총영사관)의 대독으로 진행되었다. 기념사로 박진방 초대 한인회장,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 스테파니 클로펜스타인 가든그로브 시장,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의 기념사와 감사장 전달식이 있었다.
독립 유공자 후손 장미라 씨(세광문화재단 대표)의 인사순서가 있었으며, 오렌지카운티 미스틴 춘향으로 오렌지카운티 홍보대사에게 한인회에서 장학금 전달식도 가졌다.
특별공연으로 미스틴 춘향인 에이미 성 양의 해금연주, 캐이틀린 한 씨의 삼일절 한국무용, 살롬합창단, 무궁화 합창단, 실비치 합창단 등의 공연이 있었다. 차세대 리더 이사로 미스틴 춘향 10여명이 참석했다. 만세삼창으로 현일 주지스님(법왕사) 의 만세삼창으로 다함께 마친 후 참석자들은 다함께 한인 회관앞 몰을 돌며 태극기 대행진으로 3.1운동을 재현하였다.

삼일절 행사 참석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평화 행진을 하고 있다.
■ 교계·재향군인회 등
‘재향군인회 미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와 ‘예비역기독군인회 미남서부지회’(회장 김현석)는 지난 1일 헌팅튼비치 코리안처치에서 ‘제106주년3.1절 기념예배와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예배는 아리랑합창단의 찬양과 OC기독교교회협의회 이창남 회장의 설교, 김기동 증경 회장이 축도했다. 기념식은 바리톤 신영정씨 애국가, 소프라노 김민지 씨 미국가, 늘 노래 합창단 부 지휘자 조 에스더씨의 삼일절 노래 등으로 진행됐다. LA 총영사관 문정희 보훈영사는 3.1 기념사를 대독했다. 재향군인회 미남서부지회 박굉정 회장은 ‘3.1절 정신계승이 파도처럼’이라는 제목으로 기념사를 했다.
재향군인회 장길문 감사가 ‘기미독립선언서 전문’을 읽었고 33인을 대표해서 참전유공자, 단체장들이 함께 나와 아리랑 노래를 부르며 ‘대한독립만세’를 크게 외쳤다. 특히 김진수 씨가 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유언을 읽었다.
가든그로브 한인성공회 토마스 리 신부의 축사, 아리랑합창단의 ‘도라지꽃’ 합창과 장로협의회 김종대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또 참석자들은 교회 주차장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등 여러 구호를 외치며 평화행진을 했다.
한편, 이 행사는 OC기독교교회협의회, 목사회, 장로협의회, 기독교전도회연합회, 가든그로브 한인성공회, 아리랑합창단, 늘노래합창단이 공동 주최하고 재미대한 OC 체육회, 한인 축제재단, 한미시민연합회, 보이스 오브 코리안, 미합동군 봉사사령부 95사단등이 공동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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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