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카운티 “내년 예산 부족, 세금 인상 불가피”
페어팩스 카운티의 주택 소유주들은 앞으로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할지도 모른다.
지난 18일 공개된 예산안에 따르면 2026년 거의 3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충당하기 위해 재산세를 인상한다는 것이다.
이번 2026-2027년 예산에는 재산세 인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평균 638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2025년 예산안에도 이미 부동산 세율 인상이 포함되어 있어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제임스 워킨쇼 수퍼바이저(브래덕 디스트릭)는 “이번 예산안에 포함된 부동산 세금 인상은 개인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부족한 예산을 해결하기 위해 세율 인상뿐만 아니라 소방서, 경찰서 등 일부 공공기관에 대한 예산이 삭감되며 공석으로 남아있는 47개 경찰직도 충원하지 않는다.
캐시 스미스 수퍼바이저(설리 디스트릭)는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 삭감을 결정한 부서장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우리는 예산 삭감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의견도 청취해야 하기 때문에 그 만큼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팻 헤리티 수퍼바이저(스프링필드 디스트릭)는 “삭감 예산의 절반이 경찰·소방 예산”이라며 “페어팩스 카운티는 공공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인데. 이번 예산안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워킨쇼 수퍼바이저는 “예산이 줄어도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5월 예산안 채택에 앞서 공청회 등 여론 수렴의 기회가 있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예산안 관련 일정은 오는 25일 교육위원회와 수퍼바이저회가 예산안 심의를 하고 3월 18일 세율 공고, 4월 22~24일 공청회, 5월 13일 수퍼바이저회 예산안 채택, 22일 교육위원회 예산안 채택 그리고 새 회계연도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