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작가 5인전’
▶ 샤토갤러리, 내달 1일
샤토 갤러리(관장 수 박)가 오는 3월1일부터 29일까지 5명의 현대미술가들이 선보이는 ‘Unrooted: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운 탐색’를 전시한다.
LA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출신 작가들이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을 통해 ‘이주’, ‘변형’, 그리고 다양한 문화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정유진 부관장은 “전시 제목 Unrooted는 ‘뿌리 없음’이나 ‘이탈’의 부정적 의미를 넘어, 새로운 현실을 향한 자유로운 탐색을 담고 있다”며 “정체성은 고정되지 않고, 주변 세계의 끝없는 가능성에 따라 변하며, ‘어디에나 뿌리내리는’ 글로벌 정체성과 예술을 통해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문화가 교류하는 과정에서 예술이 어떻게 경계를 허물고 성장의 기회를 주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시 참여작가는 제프 이오릴로, 카를로 마르쿠치, 루이지아 마르텔로니, 클라우디오 산티니, 브라이언 리치 5명으로, 각기 다른 배경과 작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프 이오릴로는 대담한 추상화와 제스처를 통해 질량과 운동의 역학을 탐구한다.
그는 자신의 작업에서 문화 간 이동과 예술적 발견을 반영하며 LA와 일본, 이탈리아 등지에서 활발히 전시를 이어왔다. 카를로 마르쿠치는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다룬다. 그의 작품은 스테이플심, 스파게티면 등 흥미로운 재료를 사용해 사용해 가공식품의 유통 문제나 환경 파괴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루이지아 마르텔로니는 예술의 변형과 지각적 경험을 강조한다. 특히, 그녀의 작품은 회화, 사진,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포함한다. 클라우디오
산티니는 건축을 추상적인 관점에서 탐구하는 사진작가로, 도시 풍경을 미니멀한 기하학적 형태로 재구성해 도시의 본질을 포착한다. 브라이언 리치는 추상적인 마크메이킹과 자연 환경을 결합한 작품을 통해, 자연의 움직임과 깊이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3월1일(토) 오후 4~6시 LA 샤토 갤러리(3130 Wilshire Blvd, #104)에서 열리며 오후 3시부터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샤토 갤러리의 큐레이터인 정유진 부관장과 ART 1307의 신시아 페나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큐레이팅했다.
<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