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칙으로 돌아가자

2025-02-20 (목) 07:53:22 배준원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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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부족한 매물 속에서 지금의 치열한 주택구매 과정에서 승리하는 방법에 대한 많은 조언과 팁들이 난무하지만 기본원칙에 충실한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 원칙을 한 번 더 되짚어 보자.

먼저 크레딧을 확인하자. 이자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 크레딧 점수는 가능한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저 이자율을 얻는데 유리하다. 비록 낮은 크레딧 점수로도 융자를 얻을 수는 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우리가 얻는 평생 최대 규모의 대출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더 낮은 이자율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최적의 조건으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다운 페이먼트 준비를 점검하자. 각 융자 프로그램마다 최소 요구되는 다운 페이먼트 금액은 다르지만, 현재 상황에 걸 맞는 적절한 다운 페이먼트 정도를 확인하고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운 페이먼트뿐만 아니라 클로징 비용까지 포함한 세부예산을 세우자.


다음은 채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리가 요구된다. 통상 주택 대출을 신청하기 전에 고이자율의 부채(신용카드 등)를 우선적으로 갚는 것이 중요하다. 소득대비 부채 비율(DTI: Debt-To-Income)이 낮을수록 대출 승인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더 나은 조건의 융자 기회가 생긴다.

이제 나만의 예산 계획을 세우자. 은행 융자승인 여부를 떠나 나 스스로의 편안한 레벨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매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환 가능한 대출 금액을 현실적으로 계산해보자. 스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기지 계산기 등을 활용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편안한 레벨의 월 페이먼트를 추정해서 이를 바탕으로 역으로 구입 가능한 주택가격 범위를 추산할 수 있다. 매달 납부할 페이먼트 그리고 준비해야할 다운 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뿐만 아니라 주택 구매 후 발생할 수 있는 재산세, 보험료, 유지보수 비용까지 고려한 보다 현실적인 예산을 잡아야 하며, 가족 수의 증가, 직장 변경 등 미래에 있을 예상치 못한 경제적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이렇게 나만의 점검이 끝났으면 주택융자 사전승인을 받는다. 모기지 사전승인을 받는 단계에서 이미 여러 렌더들을 비교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반드시 여러 렌더들의 이자율과 조건을 비교해서 최상의 렌더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모기지 페이먼트를 결정하는 이자율과 모기지 융자에 들어가는 비용을 알려주는 척도인 APR(Annual Percentage Rate)을 함께 비교해서 보다 손쉽고 정확히 옥석을 가릴 수 있게 된다.

내가 준비할 일은 다한 듯하니 이제 전문가의 도움을 찾도록 하자. 시장을 잘 이해하고 뛰어난 협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능한 부동산 에이전트 선정에서 최상의 융자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렌더 선택까지, 각 분야를 담당하는 전문가를 선정하자.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계약서에서 꼭 챙겨야할 부분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또 대출 서류상의 여러 조건들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계약에 포함된 조건이나 조항 그리고 내가 받는 융자조건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물론이며, 내가 서명하는 문서에 어떤 책임이 따르는지 충분히 알고 임해야 할 것이다. 준비 되었는가? 이제 그럼 행운을 빈다. 문의 (703)868-7147

<배준원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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