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얼리니스트 해나 조, 빈필하모닉과 남가주 온다

2025-02-07 (금)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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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여성 최초 정단원 활약

▶ 3월9·11일 시거스트롬 홀서 공연

바이얼리니스트 해나 조, 빈필하모닉과 남가주 온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단원으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씨.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해나 조씨가 정단원으로 활동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3월 빈 필 미주투어의 일환으로 남가주 공연을 갖는다. 오는 3월9일과 11일 코스타 메타에 위치한 시거스트롬 센터 포 아츠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무대에 선다.

조씨는 지난 2019년 빈 필하모닉 아카데미스트로 선발된 이후 2022년 단원이 되었고 지난해부터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은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평가받고 있다.

유년 시절을 샌디에고에서 보낸 조씨는 본보 어린이음악경연대회에서 34회와 35회 연속 대상을 수상한 재원이다. 줄리어드 예비학교부터 학사, 석사과정을 마쳤고 초량린, 마사오 카와사키, 조엘 스미르노프 교수를 사사했다. 맨하튼 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실비아로젠버그, 니콜라스맨 교수님을 사사했고 빈필 아카데미에서는 빈필의 라이너 호넥 악장과 폴크하르트 슈토이데 교수를 사사했다.


해나 조씨는 12세 솔로 데뷔를 했으며 2009년 뉴욕 현악 오케스트라 세미나 최연소 참가자, 스탈링-디레이 심포지엄 학생 아티스트 등 코네티컷, 텍사스,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솔로이스트로서 협연무대를 가졌다. 2019년 뉴욕 콘서트 아티스트(NYCA) 오디션 우승자로 2020년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했다. 이외에도 마이클 힐 인터내셔널 콩쿠르, 쉔펠드 인터내셔널 콩쿠르,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콘체르토 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했고 퀸 엘리자베스, 인디애나폴리스, 파가니니, 시벨리우스, 하노버, 메뉴힌 콩쿠르 등에도 참가했다. 실내악 등 다양한 연주활동과 더불어 빈필하모닉의 월드투어에 함께 하고 있는 조씨는 지난 2023년 4월에는 성남시향의 정기연주회에서 협연자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해나 조씨는 오는 2월28일과 3월1·2일 뉴욕 카네기 홀을 시작으로 3월5~7일 버클리 젤바크 오디토리엄 공연, 3월9일과 11일 코스타 메타에 위치한 시거스트롬 센터 포 아츠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무대에 설 예정이다. 뉴욕 공연은 리카르도 무티 지휘자가, 버클리와 시거스트롬 홀 공연은 야닉 네제-세겐이 지휘봉을 잡는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3월9일 베토벤과 스트라우스, 11일 슈베르트와 드보르작의 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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